48개국도 부족? FIFA, 월드컵 64개국 확대 추진
Los Angeles
2026.07.14 11:18
2030년 100주년 맞아 검토
경기 수 128경기, 대폭 증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경기장을 내려다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종료 후 2030년 대회 참가국을 기존 48개국에서 64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FIFA 관련 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국제축구연맹(FIFA)이 2030년 월드컵부터 참가국을 기존 48개국에서 64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한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최근 스위스 방송 블루 스포츠(Blue Sport)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 월드컵이 끝난 뒤 관련 위원회에서 64개국 확대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대회”라며 “모든 나라가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는 꿈을 가져야 한다”고 확대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축구 수준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작은 나라들에게 월드컵 진출 기회를 주지 않으면 발전할 동기를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FIFA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린 데 이어 추가 확대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64개국 체제가 도입될 경우 경기 수도 크게 늘어난다. 올해 48개국 체제에서는 총 104경기가 열렸지만, 64개국으로 확대되면 총 128경기가 치러질 전망이다. 이는 1998년부터 2022년까지 유지됐던 32개국 체제(64경기)의 두 배 규모다.
2030년 월드컵은 월드컵 출범 100주년을 맞아 모로코와 포르투갈, 스페인이 공동 개최한다. FIFA 안팎에서는 100주년을 맞는 상징적인 대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컵을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참가국 확대에 따른 경기력 저하와 선수들의 체력 부담, 대회 일정 장기화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실제 도입 여부는 FIFA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의 논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 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