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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망 잇따르자…ICE, 이민 단속 차량검문 멈췄다

Los Angeles

2026.07.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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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사살 잇따르자 정책 변경
트럼프 대규모 추방 작전에 제동
지난 13일 메인주 비드퍼드에서 ICE 요원들이 차량을 세우려던 직후 벌어진 총격 사건 당시 모습이 인근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사건으로 26세 콜롬비아 출신 남성이 숨졌다. [로이터]

지난 13일 메인주 비드퍼드에서 ICE 요원들이 차량을 세우려던 직후 벌어진 총격 사건 당시 모습이 인근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사건으로 26세 콜롬비아 출신 남성이 숨졌다. [로이터]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민 단속 과정에서 실시해온 차량 불심검문을 전격 중단했다. 최근 텍사스와 메인주에서 차량 검문 과정 중 ICE 요원이 운전자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ICE가 이날부터 이민 단속 목적의 차량 정차 및 검문을 잠정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메인주 비드퍼드에서 ICE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콜롬비아 출신 남성을 추모하기 위해 한 주민이 사건 현장에 꽃을 놓고 있다. [로이터]

메인주 비드퍼드에서 ICE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콜롬비아 출신 남성을 추모하기 위해 한 주민이 사건 현장에 꽃을 놓고 있다. [로이터]

이번 결정은 지난 13일 오전 7시쯤(동부시간) 메인주 비드퍼드(Biddeford)에서 ICE 요원이 운전자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지 하루 만에 내려졌다. 비드퍼드는 포틀랜드 남쪽 약 15마일 떨어진 해안 도시다.
 
국토안보부(DHS)는 사건 발생 약 12시간 뒤 성명을 통해 “공공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요원이 차량을 몰고 달아나려던 운전자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운전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위협을 가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사건 당시를 담은 전체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총격 직전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메인주의 무소속 연방상원의원 앵거스 킹은 당시 ICE 요원들이 바디캠을 착용하지 않아 총격의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메인주에서는 14일에도 추가 시위가 예정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사망자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취업 허가를 받은 콜롬비아 국적 남성 후안 세바스티안 게레로(26)라고 밝혔다.
 
메인주에서는 지난 6월 초 이후 ICE의 이민자 체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입수한 ICE 내부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체포 건수는 7월 초 기준 약 70건으로, 6월 초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이번 메인 사건과 지난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까지 포함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 후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시작한 이후 이민 단속 과정에서 총격으로 숨진 사람은 최소 7명으로 집계됐다.
 
ICE의 차량 검문 중단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 기조에는 변함이 없지만, 잇따른 인명 피해와 여론 악화에 따라 현장 단속 방식에는 일부 조정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치로 해석된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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