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전역에서 확산 중인 기생충 감염병 사이클로스포리아증(cyclosporiasis) 집단 발병 사태와 관련해 발원지로 추정되는 미시간주 보건당국이 상추류(Lettuce)와 샐러드용 채소를 잠재적 감염원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본보 7월 8일, 9일, 14일 보도)
당국은 “현재까지 특정 농산물이나 생산자•공급업체가 감염원 또는 경로로 확인된 것은 아니며 다른 식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단, 수영 등 레저용 물 접촉이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시간주에서는 지난 5월 이후 지금까지 2천640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돼 평년 연간 발생 건수(40~50건)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일리노이주에서도 150건 이상이 보고됐으며, 시카고에서는 47건이 의심 사례로 집계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31개 주에서 환자가 발생했고, 86명이 입원했다.
이 질병은 기생충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며 심한 수양성 설사와 복통, 메스꺼움 등을 유발한다.
보건 당국은 상추 등 생채소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고, 가능하면 조리해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설사 증상이 있을 경우 사이클로스포라증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