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풀리엄 주니어(31), 타시나 르네 도빈스(41), 대럴 뷰퍼드(47). 잭슨빌 셰리프국 제공
2024년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위치한 뷰티서플라이 매장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도주 과정에서 한인 업주를 차로 쳐 숨지게 한 일당이 1년 7개월 만에 모두 검거됐다.
잭슨빌 셰리프국은 14일 대럴 리몬드 뷰퍼드(47)를 도주치사와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지난 8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뷰퍼드는 2024년 12월 6일 저녁 6시쯤 김일선(당시 64)씨 부부 소유의 미용품 판매점 뷰티맥스에서 물건을 훔친 공범을 제지하던 김씨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 김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날 숨을 거뒀다.
수사 당국은 인근 듀발 카운티 셰리프국, 주 검찰청 등과의 공조를 통해 사건 발생 보름만에 타시나 르네 도빈스(41)를 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며 작년 4월 같은 혐의를 받는 그의 약혼자 데이비드 풀리엄 주니어(31)의 신병까지 확보했다. 가게에서 20분 동안 약 289달러 어치의 상품을 훔친 이들은 각각 징역 10년형과 5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도빈스는 재판 없이 유죄를 인정했지만 이후 법원 출석 의무를 어긴 데다 보석 조건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교적 높은 형이 적용됐다. 김씨 유족 측은 “법정에서 피해자가 지역사회에 미친 긍적적 영향력과 가해자의 잔인한 범행에 대해 자세히 진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 결과가 피해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정의를 실현하지 못했다”고 항의했다.
경찰은 도빈스와 풀리엄 주니어의 도주 차량 운전자를 1년반 동안 찾지 못하다 지난 8일 교통단속 중 우연히 마지막 용의자인 뷰포드를 체포했다. 그는 사건 당시 매장 앞에서 풀리엄 주니어를 태운 뒤 인근 월마트에서 도빈스를 마저 태워 범행 현장을 빠져나갔다. 보석금은 52만5000달러로 책정됐으며 첫 공판은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