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허 CEO “퀸즈·롱아일랜드까지 영업망 적극 확대” AI 다국어 상담·홈페이지 도입…9월 초 간판 교체 완료
크리스토퍼 마허 오션퍼스트뱅크 CEO
오션퍼스트뱅크가 플러싱뱅크 인수합병을 계기로 한인 고객과 퀸즈·롱아일랜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크리스토퍼 마허(Christopher Maher) 오션퍼스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14일 맨해튼 미드타운 지점에서 열린 한인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플러싱뱅크와의 합병을 통해 기존 뉴저지 중심의 영업 기반을 넘어 플러싱 등 퀸즈 지역은 물론 나소카운티를 포함한 롱아일랜드까지 적극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션퍼스트뱅크는 지난 6월 1일 플러싱뱅크와의 합병을 마무리했으며, 오는 9월 초까지 기존 플러싱뱅크 간판과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모두 ‘오션퍼스트’로 교체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으로 오션퍼스트는 뉴욕·뉴저지 지역 주요 리저널뱅크로 입지를 넓히게 됐으며, 특히 플러싱뱅크가 오랫동안 기반을 다져온 플러싱과 퀸즈 한인·아시안 상권이 주요 성장 거점으로 꼽힌다.
오션퍼스트뱅크 건물.
오션퍼스트뱅크는 1902년 뉴저지에서 ‘포인트 플레전트 빌딩 앤 론 어소시에이션(Point Pleasant Building and Loan Association)’으로 출발한 지역은행이다.
120년 넘게 지역 가정과 비즈니스의 금융 성장을 지원해 온 커뮤니티뱅크를 표방하고 있으며, 현재 뉴저지와 뉴욕을 비롯해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 메릴랜드 등 미 동부 주요 지역에서 영업망을 운영하고 있다.
은행 측에 따르면 오션퍼스트는 개인 및 비즈니스 뱅킹, 디지털 뱅킹, 상업금융, 재무관리, 프리미어 뱅킹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1996년 기업공개(IPO) 당시 오션퍼스트재단을 설립해 지역 자선단체와 학교, 비영리기관을 지원해 왔으며, 지금까지 지역사회에 4900만 달러 이상을 환원한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오션퍼스트는 그동안 케이프뱅크(Cape Bank), 오션시티홈뱅크(Ocean City Home Bank), 선내셔널뱅크(Sun National Bank), 컨트리뱅크(Country Bank), 스프링가든캐피털(Spring Garden Capital) 등과의 합병을 통해 성장해 왔다.
이번 플러싱뱅크 인수 역시 뉴욕 대도시권 시장 확대와 아시안 커뮤니티 접점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크리스토퍼 마허 오션퍼스트뱅크 CEO가 한인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플러싱뱅크 합병 이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마허 CEO는 이날 “고객과 지역 커뮤니티가 오션퍼스트의 최우선 가치”라며 “한인 커뮤니티와도 더 적극적으로 교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사회 자원봉사 활동을 비롯해 하우징, 헬스케어, 대학 학자금 이자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커뮤니티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마허 CEO는 “지역 커뮤니티가 발전해야 그 결과로 경쟁력 있는 은행도 될 수 있다”며 은행의 성장이 지역사회와 분리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션퍼스트는 기존 플러싱뱅크 고객들이 신뢰해온 지역 밀착형 서비스를 유지하는 한편, 지점 인력과 고객 접점을 안정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인 고객 편의 확대를 위한 다국어 서비스 계획도 소개됐다.
마허 CEO는 “2027년 중순까지 발전하는 AI 기술을 토대로 고객이 어떤 언어로 전화 상담을 하더라도 해당 언어로 응대하고, 필요할 경우 해당 언어 담당자에게 연결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멀티랭귀지 시스템은 전화 상담뿐 아니라 온라인 홈페이지에도 동시에 적용될 예정이다.
마허 CEO는 또 플러싱과 베이사이드에서 운영 중인 기존 플러싱뱅크 지점들이 오션퍼스트뱅크의 새 간판으로 지역 주민들을 맞이하게 된다며 “두 은행이 가진 최고의 강점만을 결합해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마허 CEO를 비롯해 미승 주디 응(Meeseung Judy Ng) 수석부사장, 스티브 아다모(Steve Adamo) 소비자금융 부문 사장 등이 참석해 합병 이후 영업 전략과 한인 커뮤니티 대상 서비스 확대 방안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