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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관학교, ‘대전 자운대 4년제 설립’ 유력…조만간 발표

중앙일보

2026.07.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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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4년제로 설립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당초 1·2학년은 통합사관학교에서 공통 교육을 받고 3·4학년은 각 군을 선택하는 ‘2+2’ 방안도 검토했으나, 교육의 연속성·통합성 등을 고려해 4년제 방안으로 기우는 기류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월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월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런 방향성을 담은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해 한 곳에서 4년제로 생도를 교육하는 게 골자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미래전 승리를 이끌 정예 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사관학교 창설 기본 계획을 조만간 상세히 설명하고, 공청회·정책설명회 등 공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를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 산하 개별 분과인 사관학교 개혁위원회는 ‘2+2 네트워크형 통합’을 제안하면서 1·2학년의 통합 교육을 기존 육사 태릉캠퍼스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우수 인재·교원 유치를 위해 서울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결국 지방 설립으로 가닥이 잡힌 데는 청와대의 지방 균형 발전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여당 내에선 서울 노원구 태릉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를 전남광주통합특시 장성으로 이전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공개되면서 사관학교 이전 반대 진영의 비판이 거세지자 절충안으로 대전 자운대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방안 역시 기존 서울 육사 부지를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은 달라지지 않은 데다 해군·공군사관학교 부지의 활용 방안을 두고서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통합사관학교는 설립 추진 과정에서부터 정부 안팎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으며 몸살을 앓았다. 최종안이 발표되더라도 구체적인 선발 시기 등을 확정하는 것은 국군사관학교 설치법 제정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사관학교 통합 논의의 핵심인 통합 커리큘럼 개발과 효과성에 대해서도 전문가들 사이에 시각이 크게 엇갈린다.



이유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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