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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라비스타 유부녀 실종사건…남편 1급살인 유죄평결

San Diego

2026.07.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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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계획 범행 인정
5년 넘게 행방이 묘연했던 출라비스타 여성 마야(본명 메이) 밀레테(May "Maya" Millete) 실종 사건과 관련해 남편 래리 밀레테(44)가 1급 살인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 배심원단은 지난 9일 약 6주간의 재판을 마친 뒤 하루도 채 되지 않는 평의 끝에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래리가 이혼을 요구한 아내를 2021년 1월 7일 자택에서 살해한 뒤 다음 날 시신을 SUV에 실어 유기한 것으로 판단했다. 마야는 현재까지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검찰은 이후 생존을 뒷받침할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래리가 아내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경제권을 통제하는 등 집착적인 행동을 보였으며 온라인에서 '주문술사(spell caster)'를 찾아 아내가 자신에게 복종하거나 병들게 해달라는 의뢰를 한 사실도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독초인 포이즌 헴록(poison hemlock)을 검색하고 독성 성분인 코니인(coniine)이 담긴 바이얼이 자택에서 발견된 점도 계획 범행 정황으로 제시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마야가 직장 동료와 불륜 관계였고 래리의 행동은 이를 확인하려는 과정이었을 뿐이라며 살해 동기를 부인했다. 또한 시신과 흉기 범행 장면 직접적인 과학 증거가 없는 만큼 유죄를 추정에 근거해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래리는 아직 미해결된 불법 공격용 무기 소지 혐의에 대한 절차를 마친 뒤 살인 사건의 선고를 받게 되며 최고 25년 이상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시신이 없는 상태에서도 정황증거만으로 유죄가 인정된 대표적인 '노 바디(No Body) 살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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