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가스전기(SDG&E)사는 현재 35만 가구 이상의 주택 고객이 지붕형 태양광(Rooftop Solar) 발전패널을 설치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는 SDG&E 전체 주거용 고객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콧 크라이더 SDG&E 사장은 "고객들이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회사는 이에 맞춰 전력망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책임이 있다"며 "고객이 생산한 전력을 효율적으로 수용하면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DG&E는 최근 태양광 발전패널 설치 승인 절차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 가정이 지붕형 태양광 발전패널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평균 3일 정도면 계통 연결 절차를 마칠 수 있어 과거보다 대기시간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태양광 발전패널 확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심의 중인 플러그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Plug-in Solar) 활성화 법안을 놓고 SDG&E는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법안은 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하는 소형 태양광 발전설비의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스콧 위너 주상원의원은 "치솟는 전기요금 부담을 덜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라며 "아파트 등 지붕형 태양광 발전패널의 설치가 어려운 가정에도 저렴한 청정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400와트급 플러그형 태양광 설비를 사용할 경우 연간 200~450달러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SDG&E는 이러한 설비가 전력망 운영 정보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송전선 작업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고객과 전기 작업자 일반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향후에도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태양광 발전패널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