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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 조사받던 한국 기업…트럼프 지주회사에 200만불

Los Angeles

2026.07.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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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의 조사를 받던 한국 기업의 투자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주회사에 수백만 달러를 지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공개한 연례 재산공개 자료를 분석, 한국 알루미늄 제조업체 코리아알루미늄의 투자사인 베이스그룹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주회사에 200만 달러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14일 보도했다.
 
재산공개 서류에는 해당 금액이 ‘의향서(LOI)’와 ‘환불되지 않는 개발 수수료’ 명목으로 기재돼 있다. 베이스그룹과 트럼프 측은 이 금액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골프장 개발 사업과 관련한 계약금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알루미늄은 상무부가 중국산 알루미늄의 우회 수출 여부를 조사한 이후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면서 미국 수출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뉴욕타임스는 베이스그룹이 수년 전부터 트럼프 일가와 사업 관계를 이어왔다고 전했다. 베이스그룹은 2017년부터 자회사 금양인터내셔널을 통해 트럼프 와인을 한국에 독점 수입해왔다. 올해 2월에는 에릭 트럼프를 서울로 초청해 양국 간 무역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성집 베이스그룹 회장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나 가족들이 코리아알루미늄의 무역 분쟁 해결을 위해 개입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는 밝혔다. 베이스그룹 측도 골프장 개발 사업과 무역 분쟁은 전혀 무관하며 관련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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