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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택시서 잠들면 911 신고…잠든 승객 응급환자 판단
Los Angeles
2026.07.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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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대원들 부담 가중돼
LA를 비롯한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무인 로보택시 이용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차 안에서 잠든 승객 때문에 911 응급 구조대가 출동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반 택시나 차량공유 서비스의 경우, 피곤하거나 술에 취한 승객이 잠들더라도 운전기사가 직접 흔들어 깨우면 그만이지만 운전석이 비어 있는 무인 로보택시는 사정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웨이모(사진)’의 경우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도 승객이 하차하지 않으면, 원격 지원 부서의 직원이 차량 내 스피커를 통해 승객에게 말을 걸고 내부 카메라로 상태를 확인하는 매뉴얼을 두고 있다.
이 같은 시도에도 승객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업체 측은 심정지 등 급박한 응급 상황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즉시 911에 신고를 한다.
문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마주하는 상황 대부분이 단순 만취나 깊은 잠에 빠진 승객들이라는 점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처럼 무분별하게 접수되는 로보택시 발 신고가 다른 실제 긴급 현장에 즉각 투입되어야 할 응급 대원들의 발을 묶어두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지방정부의 재정 및 행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오스틴-트래비스 카운티 응급의료서비스(EMS)의 로저 패터슨은 “샌프란시스코 한 곳에서만 지난해 이 같은 이유로 구조대가 출동한 사례가 250건에 달했다”며 “이 가운데 승객의 상태가 실제로 심각해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는 단 2%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김여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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