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대 부동산 기업 제이미슨이 소유한 LA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오피스 빌딩 중 하나인 에퀴터블 플라자(3435 Wilshire Blvd)의 자산 가치가 지난 10여 년 사이 약 62%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금융 정보업체 모닝스타 크레딧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실시된 에퀴터블 플라자의 감정평가에서 건물 가치는 약 5800만 달러로 산정됐다. 이는 제이미슨이 대출을 받은 2014년 당시 평가액인 1억5050만 달러와 비교하면 약 62% 감소한 수준이다.
건물 면적 기준으로 환산하면 현재 가치는 스퀘어피트당 약 80달러 수준으로, 10여 년 전 200달러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건물 가치가 급락하면서 현재가치는 대출 잔액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에퀴터블 플라자에는 당초 95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이 설정됐으며, 현재 대출 잔액은 약 7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건물 평가액인 5800만 달러인 담보 가치가 부채 규모를 밑도는 상태가 됐다.
공실 문제도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 모닝스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건물의 임대율은 53%에 불과해 절반 가까운 공간이 비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이미슨은 지난 2024년 말 대출 채무를 이행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으며, 이후 해당 건물은 현재까지 특별관리(Special Servicing) 대상 자산으로 분류돼 있다.
서비스 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제이미슨은 리파이낸싱을 추진하는 동안 채무 상환을 유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로 예정됐던 만기가 연장됐다.
이후 대체 금융 조달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계약이 다시 연장되면서 대출 상환 기한은 오는 10월 6일로 미뤄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