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스칼로니 “사람들이 말하는 것만큼 못하지 않아”…경기력 논란 일축
중앙일보
2026.07.14 23:06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잉글랜드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을 앞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팀의 경기력 논란을 일축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만큼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며 “우리가 잘했으니까 이 단계까지 왔다.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 16일 오전 4시 잉글랜드와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을 치른다. 승자는 스페인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뒀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카보베르데와 이집트를 상대로 모두 3-2 승리를 거두고, 8강에서도 스위스를 3-1로 꺾는 과정에서 고전하며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칼로니 감독은 “대표팀이 내가 정확히 원했던 방식으로 경기를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과정보다 중요한 것은 준결승에 올라왔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컨디션을 모두 확인했고 경기를 치를 준비를 마쳤다”며 “지금은 준결승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으로 얽힌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역사적 관계에 대해서는 “축구와 정치를 섞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 역사에도 슬픈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단지 축구 경기일 뿐”이라며 “희생자들은 기억해야 하지만 이 경기를 그 이상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