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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아래 531m 마약터널…조직 우두머리 4년 만에 기소

Los Angeles

2026.07.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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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로 로페스 4년만에 법정에
지하 60피트·길이 1700피트
지하 터널에 환기·철로까지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연결하는 비밀 마약 밀수 터널 내부. 철제 보강 구조물과 환기 시설, 레일 운반 시스템까지 설치된 정교한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연방 검찰 제공]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연결하는 비밀 마약 밀수 터널 내부. 철제 보강 구조물과 환기 시설, 레일 운반 시스템까지 설치된 정교한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연방 검찰 제공]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잇는 지하 터널을 이용해 대규모 마약 밀반입을 벌인 혐의를 받는 조직의 우두머리가 4년 만에 법정에 섰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헤나로 로페스(54)는 마약 유통 공모 및 마약 밀수 공모 혐의로 15일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서 기소됐다.
 
검찰은 로페스가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티후아나를 연결하는 지하 터널을 이용해 코카인과 메스암페타민(필로폰), 펜타닐 등을 미국으로 밀반입한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당국이 내셔널시티의 마약 은닉처에서 발견한 국경 지하터널 출입구. 터널은 건물 바닥 아래 숨겨져 있었으며 멕시코 티후아나까지 연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검찰 제공]

수사당국이 내셔널시티의 마약 은닉처에서 발견한 국경 지하터널 출입구. 터널은 건물 바닥 아래 숨겨져 있었으며 멕시코 티후아나까지 연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검찰 제공]

수사는 2021년 출라비스타의 한 마약 은닉처(stash house)를 떠나던 차량 3대를 단속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수사당국은 코카인 241㎏과 총기 8정(고스트건 2정 포함), 탄약, 대용량 탄창, 현금 4만 달러를 압수했다.
 
현장에서는 조직원 4명이 체포돼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로페스는 당시 현장에 없어 체포를 피했고, 올해 3월에서야 검거됐다.
 
수사당국은 이어 2022년 내셔널시티의 또 다른 은닉처를 급습해 더욱 큰 규모의 밀수 조직을 적발했다. 이곳에서는 코카인 약 800㎏, 메스암페타민 74.8㎏, 펜타닐 1.6㎏이 압수됐다.
 
미국과 멕시코를 잇는 국경 지하터널 내부 모습. 터널은 약 531m 길이로 전기와 환기 시설, 레일을 갖춘 채 대규모 마약 밀수에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검찰 제공]

미국과 멕시코를 잇는 국경 지하터널 내부 모습. 터널은 약 531m 길이로 전기와 환기 시설, 레일을 갖춘 채 대규모 마약 밀수에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검찰 제공]

특히 은닉처 아래에서는 오테이메사(Otay Mesa)와 멕시코 티후아나를 연결하는 정교한 국경 지하 터널이 발견됐다. 터널은 길이 약 1744피트(약 531m), 깊이 61피트(약 19m), 지름 4피트(약 1.2m) 규모였으며, 내부에는 철제 보강 구조물과 함께 환기시설, 전기 설비, 레일 운반 시스템까지 갖춰져 있었다.
 
이 현장에서는 6명이 체포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유죄를 인정해 형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1명은 도주해 현재도 수배 중이다.
 
수사당국은 이번 터널이 과거 오테이메사의 위장 할인매장 ‘바이 포 레스(Buy 4 Less)’ 아래에서 발견된 국경 밀수 터널과 비슷한 수준의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터널 역시 전기와 환기시설을 갖춘 길이 약 1933피트(약 589m)의 정교한 지하 통로였으며, 수개월간 감시 끝에 적발됐다.
 
로페스는 16일 연방법원에서 첫 심리를 받고 재판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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