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발끝은 토너먼트에 돌입해서도 식지 않았다. 연장 혈투를 벌인 카보베르데와의 32강전(1-0 승)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린 메시는 이집트와의 16강전(3-2 승)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살려냈다.
상대의 집중 견제가 더욱 심해진 8강전부터 메시는 해결사에서 특급 도우미로 변신했다. 스위스와의 8강전(1-0 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귀중한 1도움을 올렸고, 이날 잉글랜드와의 4강전에서는 막판 2도움을 몰아쳐 조국을 결승 무대로 안내했다.
아르헨티나를 2연속 월드컵 결승으로 이끈 메시는 월드컵 사상 최초의 3회 골든볼(MVP)을 사실상 확정했다. 2014년과 2022년 두 차례 골든볼을 품었던 메시는 이번 대회서 최고 활약 속에 결승전 결과와 상관 없이 이 타이틀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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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서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메시가 이번 시즌 발롱도르 판도마저 뒤집을 수 있다. 39세의 나이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해 유럽 중심의 발롱도르 경쟁에서 다소 멀어졌던 메시였다.
하지만 메시는 축구계 최고 권위의 월드컵 무대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지배력을 과시하고 있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결승에서 승리해 브라질(1958, 1962) 이후 64년 만의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한다면, 메시의 9번째 발롱도르 수상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통산 4번째 우승이자 월드컵 2연패라는 대업만 남기고 있다. 상대는 16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은 '무적함대' 스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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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펼쳐질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맞대결은 39세 메시와,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19세 라민 야말의 신구 세대교체 맞대결로도 주목 받을 예정이다. 과연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어떤 결말을 맺을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