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랜드 지역(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카운티)은 최근 남가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성장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의 가장 큰 강점은 단순히 주택 공급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교통·물류·상업·주거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첫째, 교통망 확충이 지역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91번 고속도로 익스프레스 레인이 15번 프리웨이를 지나 74번(레이크 엘시노어)까지 연장되는 1단계 사업은 설계와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어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오렌지카운티와 인랜드를 오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91번과 15번이 만나는 주요 교통 거점의 상업적 가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오렌지카운티 구간의 차선 확장과 도로 재포장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교통 체증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
둘째, 물류와 대형 리테일 투자가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현재 대규모 물류센터와 웨어하우스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수천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스트코, 월마트 등 주요 유통기업들은 수년 전부터 전략적으로 부지를 확보하며 신규 매장 확대를 준비해 왔고, 스테이터 브라더스(Stater Bros.) 역시 기존 매장 리모델링과 신규 점포 개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상권 확대를 넘어 지역 경제와 고용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셋째, 한인 상권의 성장 가능성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치노힐스 인근 미라메사에 한인 마켓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고, 현재는 91번과 15번 프리웨이가 교차하는 코로나 지역에도 추가 한인 마켓 입점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이는 향후 의료·외식·서비스 업종 등 한인 비즈니스의 연쇄적인 진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오렌지카운티나 LA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주택 가격은 은퇴 세대는 물론 신규 정착을 준비하는 가정에도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넷째, 광역 생활권으로의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스트베일, 코로나 남부, 레이크 엘시노어, 캐니언레이크, 메니피 등 내륙 도시들은 91번과 15번 프리웨이를 중심으로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고 있다. 여기에 2028년 LA 올림픽을 계기로 메트로링크를 비롯한 대중교통망이 더욱 확충된다면 자동차 의존도는 낮아지고 광역 교통체계의 효율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하면 인랜드 지역은 교통, 일자리, 생활 인프라,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적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단기적인 시장 흐름에만 집중하기보다 이러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은 결국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가 생기며 생활권이 확장되는 곳에서 가치가 높아진다. 그런 의미에서 인랜드는 앞으로 남가주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주목할 만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