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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명문 비켜라… 지방 거점대 통쾌한 반란, 캐나다 대학 서열 요동

Vancouver

2026.07.1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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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대신 인류 구원 점수 매겼더니 전통 명문들 줄탈락
사회적 책임과 실질적 행동력 중시하는 글로벌 영향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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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대학 서열 지도가 다시 그려졌다. 논문 수와 연구 인용 실적 중심의 기존 평가와 달리 사회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 기여도를 따지는 새로운 글로벌 대학 순위에서 지방 대학들이 전통 명문대를 제치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발표한 세계 대학 영향력 평가 결과, 온타리오주 킹스턴에 위치한 퀸스 대학교가 세계 4위에 올랐다. 이어 앨버타 대학교가 세계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캐나다 대학 중 두 곳이 글로벌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기존 학술 평가와 차별화된 유엔 기준 적용
 
이번 평가는 전 세계 116개 국가, 1,646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존의 교육 여건이나 연구 실적 위주의 평가와는 다르게 빈곤 퇴치, 기후 변화 대응, 교육 격차 해소, 성평등, 지속 가능한 도시 구축 등 유엔이 정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학교 운영과 연구에 어떻게 접목하고 실천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측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캐나다 대학 순위의 선두 자리를 지켜온 토론토 대학교, 맥길 대학교, UBC 등 대표적인 연구 중심 대학들은 이번 사회적 영향력 평가 10위권 안에서 이름을 보이지 않았다.
 
식량 안보와 산업 혁신 부문서 성과 거둬
 
글로벌 4위를 달성한 퀸스 대학교는 사회적 영향력 항목 중 특히 기아 종식 부문에서 전 세계 대학 중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대학이 소속 지역사회의 식량 안보를 어떻게 개선하고 있는지, 남는 학내 식품의 폐기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기술을 연구해 소외계층에 영양을 공급하는 정책을 얼마나 실무적으로 이행했는지 등을 평가한 결과다.
 
세계 10위를 기록한 앨버타 대학교 역시 산업, 혁신 및 인프라 부문에서 세계 공동 1위를 기록하며 연구 성과의 산업 현장 이전과 기술 상용화 부문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대학 평가 다변화로 학생들 선택 기준도 다양해져
 
이 외에도 온타리오주의 웨스턴 대학교가 세계 12위, 맥마스터 대학교가 18위, 빅토리아 대학교가 27위, SFU가 공동 52위를 차지하는 등 총 9개의 캐나다 대학들이 세계 100대 영향력 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 관계자들은 이번 평가가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 보존 역량을 중시하는 유학생들에게 새로운 선택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취업률과 기존 인지도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연구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고 기후 변화 대처에 직접 행동하는 대학들의 실질적인 경쟁력이 한층 주목받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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