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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유니언역 발동동" 역대급 폭염에 선로 팽창 비상

Toronto

2026.07.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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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트랜싯 무더기 지연·취소
[출처: Youtube @CTV News 캡처]

[출처: Youtube @CTV News 캡처]

 
기온 급상승에 따른 선로 안전 확보 위해 전 노선 서행 운행 제안
퇴근 시간대 유니언역 인파 밀집하며 열차 정보 전광판 앞 장사진
일부 노선 최대 1시간 지연 및 전면 취소로 시민들 무더위 속 극심한 통근 불편
 
토론토를 강타한 살인적인 폭염이 결국 광역 교통망 마비 사태로 이어졌다. 화요일 저녁 퇴근 시간대, 섭씨 37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고온으로 인해 광역 전철인 GO 트랜싯(GO Transit) 노선 곳곳에서 무더기 지연과 운행 취소가 발생하면서 귀갓길에 나선 수만 명의 통근객들이 찜통더위 속에서 발이 묶이는 대혼란이 빚어졌다.
 
"선로가 휠라" 메트로링스 긴급 감속 지시… 고온 속 선로 안전 확보 비상
 
광역 교통망을 운영하는 메트로링스(Metrolinx)는 이번 폭염으로 인한 선로 온도 급상승에 대응해 긴급 서행 운행 조치를 단행했다. 철제로 제작된 열차 선로는 기온이 극단적으로 상승할 경우 열팽창 현상으로 인해 미세하게 휘어지거나 변형될 위험이 매우 높다. 만약 이러한 상태에서 열차가 고속으로 주행할 경우 탈선 등 초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교통 당국은 선로 안전 기준에 따라 전 노선의 운행 속도를 평소보다 대폭 낮추도록 지시했다.
 
 
이러한 필수적인 방지 조치로 인해 광역 전철의 배차 간격이 크게 벌어졌으며, 일부 주요 노선에서는 불가피하게 열차 운행이 전면 취소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메트로링스 관계자는 "열차가 감속 운행을 할 수밖에 없는 기술적 한계 상황이며,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히며 통근객들의 양해를 구했다.
 
유니언역 대합실 어깨 맞댄 인파로 혼잡 극치… 전광판만 바라보며 망연자실
 
교통 통제가 시작된 직후인 화요일 저녁, 토론토 최대의 교통 허브인 다운타운 유니언역(Union Station)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퇴근길 열차를 타기 위해 모여든 인파가 대합실을 가득 메우며 승객들은 어깨가 서로 부딪칠 정도로 빽빽하게 밀집한 채 발이 묶였다. 현장 전경을 담은 사진과 소셜미디어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유니언역 중앙 홀의 대형 열차 안내 전광판 앞에 장사진을 친 채 자신이 탈 열차의 출발 여부를 초조하게 확인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공유되었다.
 
지연 시간이 최대 60분 이상으로 늘어나고 일부 전철은 전광판에서 완전히 사라지자(취소), 더위에 지친 대기 승객들 사이에서는 깊은 탄식과 불만이 터져 나왔다. 대합실 내부의 냉방 장치도 엄청난 인파와 외부에서 유입되는 열기로 인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서 대기 장소마저 가마솥더위를 방불케 했다.
 
지속되는 열대야 속 대중교통 이용 시 수분 섭취 필수… 하반기 인프라 개선 과제
 
 
이번 교통 마비 사태는 단순한 일회성 지연을 넘어, 기후 변화로 인해 매년 혹독해지는 극한 기후에 캐나다의 대중교통 인프라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방증이다. 겨울철 폭설이나 결빙뿐만 아니라 한여름의 기록적인 폭염 역시 도시의 발을 묶을 수 있는 중대한 재난 요인임이 재확인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철도 선로의 내열 한계를 높이는 기술적 보완이나 폭염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백업 수송 수단 마련 등 장기적인 주정부 차원의 교통 인프라 개선 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수요일 이후에도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교통 당국은 승객들에게 통근 시 반드시 마실 물을 충분히 소지할 것을 당부했다. 열차 지연으로 인해 환기가 부족한 대합실이나 전철 내부에 장시간 갇힐 경우 탈수나 일사병 등 급성 온열 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만큼, 개인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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