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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콕코인 사기 처벌” 돈 걷더니…피해자 대표가 6000여만원 횡령

중앙일보

2026.07.16 13:00 2026.07.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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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서. 뉴스1

광주 서부경찰서. 뉴스1

다단계 투자 사기 피해자 모임 대표가 변호사 선임비 등 명목으로 보관하던 피해자들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KOK PLAY(콕 플레이) 코인’ 투자 사기 피해자 모임 대표 A씨(52)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지난달 29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피해자들이 변호인 선임비용 등 명목으로 모은 공금 일부를 빼돌려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23년 1월 만들어진 ‘KOKPLAY 피해자 비상 대책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본인 명의 계좌에 100명 이상의 피해자 회원으로부터 회비를 모아 관리하고 있었다. 회비는 투자 사기 피해 복구와 가해자 처벌을 위한 변호사 선임비, 비대위 활동 후원금과 집회·시위 불참 시 내는 비용 등 명목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4년 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200만 원짜리 옥매트 등 물건을 구매하거나 다른 계좌로 송금하는 등 수법으로 공금 6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콕 플레이 코인을 발행한 KOK(콕) 재단 경영진 김모(51)씨는 사기 등 혐의로 지난 2024년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제대로 수익 창출할 수단을 갖추지 않은 채 사업을 꾸민 뒤 투자자 48만5000여명으로부터 2조200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콕 플레이 피해자를 변호하고 있는 이민석 변호사는 “사기 피해자 모임의 공금을 횡령한 것은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한 격”이라며 A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다만 A씨 측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했을 뿐 횡령한 사실이 없다”며 “무죄를 입증할 자료를 재판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이규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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