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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시장 ‘무보수 참모’ 논란

Los Angeles

2026.07.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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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공항 57만 달러 계약도 수주
선거 앞두고 윤리 논란 재확산
캐런 배스 LA시장이 지난달 28일 피콕 극장에서 열린 26회 BET 시상식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캐런 배스 LA시장이 지난달 28일 피콕 극장에서 열린 26회 BET 시상식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무보수로 캐런 배스 LA 시장을 도와온 홍보 전문가가 동시에 LA국제공항(LAX) 운영기관과 약 57만7500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LA타임스는 15일 홍보회사 ‘tk/Communications’ 대표 유세프 롭이 올해 2월부터 6월 초까지 배스 시장실에서 급여를 받지 않는 대변인 겸 비공식 고문 역할을 수행하는 동안, LA공항청(LAWA)과 체결한 약 58만 달러 규모의 계약도 함께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롭은 지난 6월 19일부터 보일하이츠 냉동창고 화재로 논란이 된 회사 ‘라인리지 로지스틱스(Lineage Logistics)’의 홍보 업무를 맡았으며, 이후에도 대변인 역할만 내려놓고 비공식 자문은 계속해왔다. 그러나 그의 민간 업무가 알려진 뒤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실 자문도 종료됐다.
 
롭은 LA타임스에 “공항 계약과 시장실 지원은 전혀 관련이 없다”며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계약을 따냈고, 주로 미디어 대응 교육과 위기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다”고 해명했다.
 
배스 시장실도 “롭의 무보수 지원은 도시를 위한 봉사이며 시장에게 제공된 개인적 선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윤리 전문가들은 이해충돌 가능성을 지적했다.
 
로욜라 로스쿨 교수이자 전 LA시 윤리위원장인 제시카 레빈슨 교수는 LA타임스 인터뷰에서 “수십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전문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 것이 시장에 대한 ‘선물(gift)’에 해당하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의 비공식 참모가 동시에 민간 고객과 시 정부 계약을 수행하면 특정 고객이 시장에게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며 “공직자는 두 명의 주인을 섬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레빈슨 교수는 “이같은 구조는 매우 이례적이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만으로는 배스 시장이 법을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롭은 지난 2024년 LAWA와 45만 달러 규모의 3년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4월 계약이 13만7500달러 증액돼 총 계약 규모가 57만7500달러로 늘었다. 그는 “하청업체 비용 등을 제외하면 회사가 실제로 받은 금액은 약 31만5000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롭은 짐 한, 에릭 가세티 전 LA시장 밑에서 공보 업무를 맡았던 베테랑 정치 홍보 전문가다. LA교통국(LADOT), LA통합교육구(LAUSD), AEG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홍보도 맡아왔다.
 
배스 시장은 내년 선거에서 시의원 니디아 라만과 재선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번 논란이 선거 국면에서 윤리성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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