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8)가 디오픈 첫날 공동 2위에 올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4회 브리티시 오픈(디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5언더파 65타를 친 단독 선두 잭슨 수버(미국)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임성재는 대니얼 브라운(잉글랜드)과 공동 2위다.
4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임성재는 6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0~11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14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으로 홀 바로 앞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따냈다.
임성재는 17번 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러프로 향했지만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디오픈 첫날 공동 2위로 출발한 임성재. AFP=연합뉴스
임성재는 “바람이 강하지 않아서 티샷이나 세컨드샷 공략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미리 코스 공략법을 외워두고 제 루틴을 그대로 지켰던 게 잘 통했다”며 “무리하게 욕심을 내지 않았고, 기회가 올 때마다 퍼트가 잘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경험한 디오픈 코스 중에서 페어웨이가 가장 좁은 것 같다”며 “볼을 페어웨이에만 잘 올려놓으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어 내 스타일과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두 수버는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뒤 후반에 이글 1개와 버디4개에 보기 1개만 기록, 순식간에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김시우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13위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