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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수도관 파열 위험…한인타운도 안심 못 해

Los Angeles

2026.07.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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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된 상수도관이 파열된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급류에 차량이 휩쓸렸다(왼쪽). 파열 지점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치솟고 있다. 한인타운 등 LA 도심의 노후 수도관 안전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KTLA .CITZEN APP 캡처]

110년 된 상수도관이 파열된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급류에 차량이 휩쓸렸다(왼쪽). 파열 지점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치솟고 있다. 한인타운 등 LA 도심의 노후 수도관 안전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KTLA .CITZEN APP 캡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노후 상수도관이 파열돼 도로와 주택가가 침수되면서, 한인타운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3시55분쯤 웨스트 할리우드 선셋 불러바드 인근에서 1916년에 설치된 지름 36인치 상수도관이 파열돼 수천 갤런의 물이 쏟아졌다. 거센 물줄기는 선셋 불러바드를 따라 할로웨이 드라이브와 팜 애비뉴, 핸콕 애비뉴까지 흘러내리며 도로와 인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침수시켰다.
 
급류에 차량 여러 대가 휩쓸려 서로 충돌했고 도로 한가운데에는 대형 싱크홀이 생겼다. 사고 여파로 선셋 불러바드와 샌타모니카 불러바드 등 주요 도로가 통제됐으며 LA메트로도 일부 버스 노선을 중단하거나 우회 운행했다.
 
LA수도전력국(LADWP)은 추가 손상을 막기 위해 고압 배관의 밸브를 단계적으로 잠그며 누수를 차단했다.
 
이번 사고는 한인타운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지난해 10월엔 한인타운 4가 인근에서 노후 수도관이 파열돼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차량 통행이 통제된 바 있다. 〈본지 2025년 10월 19일자 A-3면〉
 
LADWP에 따르면 LA 시내 상수관의 30% 이상은 80년이 넘은 노후 배관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배관이 지진과 수압 변화, 토양 침식 등에 취약한 만큼 한인타운을 비롯한 도심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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