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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타코벨 양상추…기생충 감염원 지목

Los Angeles

2026.07.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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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장내 기생충 감염 질환인 사이클로스포리아증(Cyclosporiasis)의〈본지 7월 14일자 A-1면〉 유력한 감염원으로 가주의 한 양상추 공급업체가 타코벨에 납품한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지목됐다.
 
워싱턴포스트는 16일 수사 당국을 인용해 살리나스에 본사를 둔 농산물 업체 테일러팜스(Taylor Farms)가 공급한 잘게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이번 집단 감염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타코벨을 중심으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특정 식품이 감염원이라고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
 
타코벨은 예방 차원에서 일부 매장의 양상추와 고수 사용을 일시 중단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양파와 피코데가요, 과카몰리도 판매에서 제외했다.
 
미시간주 보건당국도 양상추 등 샐러드용 채소를 감염원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감염자 일부는 타코벨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다른 식품이나 유통 경로의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CDC는 미시간, 오하이오,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등 최소 4개 주의 감염 사례가 서로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30개가 넘는 주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누적 환자 수도 2019년 기록한 약 4700건을 넘어섰다.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은 미세 기생충인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해 감염된다. 대표 증상은 심한 물설사와 복통, 식욕부진, 메스꺼움, 체중 감소 등이며 대부분 항생제 치료로 회복할 수 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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