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해양박물관(Maritime Museum of San Diego)이 대표적 전시선인 'HMS 서프라이즈(HMS Surprise·사진)'를 2027년 8월 1일부로 영구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박물관 측은 최근 공인 선박 감정사의 안전 및 상태 평가와 이사회의 검토를 거쳐 막대한 복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선박 복원에 필요한 비용이 다른 소장 선박의 유지.보수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HMS 서프라이즈는 1970년 HMS 로즈(HMS Rose)라는 이름으로 건조된 18세기 영국 해군 프리깃함 복제선이다. 수십 년간 훈련선으로 사용된 뒤 2003년 개봉한 아카데미 수상작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항해(Master and Commander: The Far Side of the World)' 촬영을 위해 현재의 모습으로 개조됐으며, 디즈니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도 등장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2004년부터 샌디에이고 해양박물관의 대표 전시선으로 운영되며 수많은 관광객과 학생들에게 해양 역사를 소개해 온 이 배는 현재 다운타운 B 스트리트 부두 인근에 상설전시되고 있다.
대신 영화·엔터테인먼트 업계 활용 등 선박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미래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