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올해 과세 대상 부동산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845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재산세 수입도 약 81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조던 Z. 마크스 샌디에이고 카운티 평가관(Assessor-Recorder-County Clerk)은 지난 14일 발표를 통해 2026년 과세 대상 부동산 총평가액이 지난해보다 390억 달러(4.86%) 증가한 845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5년 1월 1일부터 2026년 1월 1일까지의 부동산 가치 변동을 반영한 것이다.
마크스 평가관은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공정성과 투명성, 납세자 중심 행정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평가 업무를 99.5%의 정확도로 기한 내 완료해 카운티 재정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올해 과세평가에 따라 거둬들일 재산세는 약 81억 달러로 예상된다. 동시에 주택 소유주와 장애인 재향군인, 시니어, 박물관, 비영리단체, 저소득층 주택 및 노숙인 지원기관 등에 제공되는 재산세 감면 규모도 역대 최대인 3억46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7%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일반 주택 소유주에게 제공되는 홈오너 면제(Homeowners' Exemption)를 통해 약 3150만 달러의 세금이 감면됐으며, 장애 재향군인과 유가족 2만2817명은 모두 4080만 달러의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았다.
캘리포니아의 주민발의안 13도 재산세 부담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카운티 내 과세 대상 부동산의 약 93%인 95만652채가 연간 과세평가액 상승률을 2%로 제한하는 프로포지션 13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에만 149억 달러 상당의 세금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부동산 평가 관할지역으로 과세 대상 부동산 102만1998필지와 사업용 자산 계정 5만4454건 선박 1만5033척 항공기 1576대를 관리하고 있다.
평가관실은 올해로 14년 연속 재산세 수입과 감면 혜택이 함께 증가했다며, 적기에 과세 명부를 확정하는 것이 공공안전, 교육, 도서관, 공원 등 주요 공공서비스 재원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