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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 5호·직녀 8호, 부모 됐다…‘나는 절로’ 1호 아기 탄생

중앙일보

2026.07.17 00:14 2026.07.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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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주최한 ‘나는 절로, 낙산사’ 참가자들이 지난 2024년 8월 10일 강원 양양군 낙산사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주최한 ‘나는 절로, 낙산사’ 참가자들이 지난 2024년 8월 10일 강원 양양군 낙산사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불교계 미혼 남녀 만남 프로그램인 ‘나는 절로’를 통해 처음으로 2세가 태어났다.

17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나는 절로’에서 인연을 맺은 30대 부부가 전날 건강한 아들을 출산해 부모가 됐다.

이들 부부는 2024년 8월 강원 양양 낙산사에서 열린 ‘나는 절로’에 각각 견우 5호와 직녀 8호로 참가해 최종 커플이 됐다. 이후 지난해 10월 결혼했으며 이번에 첫 아이를 품에 안았다.

2023년 11월 ‘나는 절로’가 시작된 이후 참가 커플이 아이를 출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1대 1 경쟁률…불교계 대표 만남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나는 절로’는 템플스테이와 만남 프로그램을 접목해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인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결혼관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출생 문제 극복을 목표로 기획된 사업이다.

조계종이 2013년부터 운영해 온 ‘만남 템플스테이’를 최근 흐름에 맞춰 명칭과 운영 방식으로 새롭게 단장한 프로그램으로 불교 신자는 물론 다른 종교를 가진 청년과 무종교인도 참여할 수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주최한 ‘나는 절로, 낙산사’ 참가자들이 지난 2024년 8월 9일 강원 양양군 낙산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주최한 ‘나는 절로, 낙산사’ 참가자들이 지난 2024년 8월 9일 강원 양양군 낙산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12일 열린 낙산사 행사에는 참가 신청이 몰리며 역대 최고인 2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는 불교계를 대표하는 인기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혼 이어 출산까지…저출생 극복 기대

커플 성사율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까지는 참가자의 절반가량이 최종 커플로 이어졌고 올해도 선운사(20명 참가)와 동화사(24명 참가), 낙산사(20명 참가)에서 열린 세 차례 행사에서 각각 6쌍과 8쌍, 5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지금까지 세 커플이 결혼했으며 오는 10월에는 한 커플이 추가로 결혼할 예정이다. 또 5~6쌍은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이어가고 있다고 조계종은 전했다.

유철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기획홍보전문위원은 “‘나는 절로’가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인 만큼 첫 아기가 태어난 것이 무엇보다 기쁘고 반갑다”며 “재단에서 출산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4일 강원 속초시 설악동 신흥사 일원을 미혼 남녀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신흥사’ 참가자들이 걷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9월 14일 강원 속초시 설악동 신흥사 일원을 미혼 남녀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신흥사’ 참가자들이 걷고 있다. 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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