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 로터리클럽 이정혜(사진) 신임회장은 시카고 한인사회에 베테랑 방송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년 전 시카고로 이민 온 후 지역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한인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2015년부터는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면서 부동산 거래를 ‘똑소리 나고 야무지게 처리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3년 전 로터리클럽에 합류한 그는 2주에 한 번 정기모임을 가지면서 다른 단체와는 구별되는 정겹고 특별한 분위기를 느꼈다고 한다.
이 회장은 “로터리 클럽은 전세계 200개 이상의 나라에 4만6천개의 지부를 갖고 있으며 회원 수가 120만 명 이상인 세계 최대 민간 봉사단체"라면서 "소아마비 박멸, 오지에 우물 파기, 학교 건설, 환경 보호 등과 같은 일을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위해 맨파워가 있어야 하고 자금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큰 집을 짓기 위해서는 작은 벽돌 쌓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단단한 벽돌 하나가 우리의 모습이고 그 벽돌로 지은 커다란 로터리 클럽 인터내셔널이라는 큰 집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터리 회원이 되는 순간 소중한 벽돌의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임기 동안 새로운 사업에 주력하기 보다, 선배들이 지금까지 만들어놓은 초석을 잘 지켜내고 다지면서 내실 있는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 진행을 맡거나 방송을 통해 한인들과 만나왔던 이 회장에게 특정 단체를 이끄는 역할은 사실상 처음이다. 그만큼 부담도 있을 수 있지만 로터리만의 특별함에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한 번 맡아보자'는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이 회장은 “어린 시절 소아마비 환자들을 주변에서 흔히 봤다. 소아마비가 박멸에 가깝게 퇴치 될 수 있었던 것은 로터리클럽의 큰 업적"이라며 "로터리언들의 노력과 지원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