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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기생충 집단감염 원인 타코벨” 지목

Chicago

2026.07.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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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양상추 공급업체 확인
외식업계 후폭풍…스윗그린 주가 1주일새 25% ↓
[로이터]

[로이터]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중서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기생충 감염증(Cyclosporiasis) 집단 발병의 원인으로 패스트푸드 체인 ‘타코벨’(Taco Bell)이 사용한 채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공식 지목했다.
 
CDC는 미시간•인디애나•오하이오•켄터키•웨스트버지니아 등 5개 주의 타코벨 매장에서 채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먹지 말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식품안전 경보’를 발령했다.
 
이어 연방식품의약청(FDA)은 감염 환자들의 식품 섭취 경로를 추적한 결과, 멕시코의 단일 공급업체가 납품한 채 썬 양상추가 이번 집단 발병의 오염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타코벨은 문제가 된 공급업체의 양상추를 즉시 전국 공급망에서 제외하고, 해당 식재료를 교체했다고 전했다.
 
CDC에 따르면 17일 현재 이번 타코벨 집단발병과 직접 연관된 실험실 확진자 수는 1천645명으로 집계됐다. 분석이 진행 중이거나 조사가 필요한 의심 사례를 포함하면 5천100~7천 건에 달할 수 있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미시간주 보건당국은 지난 5월 이후 주내에서 보고된 기생충 감염환자 수가 4천300명을 넘어섰으며 10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수치에는 타코벨 관련 집단발병 외 다른 감염 사례도 포함돼 있다.
 
원인체인 사이클로스포라는 분변에 오염된 채소•과일 또는 물을 통해 감염되는 장내 기생충으로, 감염 후 1일~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수양성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될 수 있다. 대부분 항생제 투여로 회복 가능하지만, 탈수 등 합병증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관련기사 본보 7월 8일, 9일, 14일, 15일, 16일)
 
이번 사태는 외식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타코벨은 물론 샐러드와 신선 채소를 주로 취급하는 일부 외식업체의 방문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샐러드 전문체인 스윗그린(Sweetgreen)의 경우 자사 공급망이 이번 사태와 관련돼 있지 않다고 공식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주간 주가가 약 25% 하락했다.
 
백악관은 이번 집단 감염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CDC와 FDA의 추가 조사 및  확산 방지 조치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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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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