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 더비서 시즌 1호골…월드컵 아픔 털어냈다
중앙일보
2026.07.17 21:29
2026.07.17 22:46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LAFC와 LA 갤럭시의 경기 중, LAFC의 공격수 손흥민이 골을 터뜨린 후 자축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LAFC)이 치열한 지역 라이벌전에서 마침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LAFC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펼쳐진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숙적 LA 갤럭시를 3-0으로 완파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안고 소속팀에 복귀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슈팅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후반 들어 손흥민의 발끝은 더욱 매서워졌다. 후반 3분 드니 부앙가가 가로챈 공을 이어받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끈질기게 골문을 두드리던 손흥민에게 후반 12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이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한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크 델가도와 깔끔한 2:1 패스를 주고받았고, 이를 침착한 컨트롤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왼쪽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이 골은 손흥민의 2026시즌 MLS 정규리그 첫 득점이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도움만 9개를 기록하며 골 소식이 없었던 손흥민은 후반기 첫 경기이자 가장 중요한 지역 라이벌전(‘LA 더비’)에서 팀의 3-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귀중한 득점포를 가동했다.
득점 직후 손흥민은 동료들과 환한 미소로 기쁨을 나누며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완벽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