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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쌀에서 비소 검출 논란, 캐나다 보건부 "국내 쌀은 안전"

Vancouver

2026.07.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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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와 식품검사청 안전 기준치 충족으로 안심 보장
품종과 산지 따라 편차 존재하며 바스마티 품종이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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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판매되는 쌀 대부분에서 중금속인 비소가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캐나다 보건부와 식품검사청은 국내 유통 제품은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단체가 시판 쌀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제품에서 비소가 검출됐지만, 캐나다 당국은 국내 제품에 대한 검사와 관리 기준상 소비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 소비자단체 컨슈머리포트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52개 브랜드의 쌀 제품을 수거해 중금속 함유량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 모든 제품에서 무기 비소와 카드뮴, 납, 수은 등이 미량 검출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성인이 매일 장기간 섭취할 경우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의 무기 비소가 확인됐다.
 
캐나다 보건부는 2020년 6월 개정한 식품 규정을 통해 쌀 제품의 무기 비소 허용 기준을 시행하고 있다. 현행 기준은 백미가 0.2ppm 이하, 현미가 0.35ppm 이하다.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쌀 제품은 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현미가 백미보다 비소 함량 높아
 
쌀의 품종과 산지에 따라 비소 함량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벼의 겉껍질을 덜 깎아낸 현미가 백미보다 비소 축적량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품종별로는 인도나 파키스탄산 바스마티(Basmati) 쌀과 캘리포니아산 초밥용 단립종 쌀의 비소 함량이 가장 낮게 측정되었다. 반면 이탈리아산 아르보리오(Arborio) 품종이나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재배된 백미 품종은 상대적으로 높은 비소 함량을 나타냈다.
 
조사 대상 업체들은 자체 검증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런드버그(Lundberg)를 비롯한 주요 쌀 유통 브랜드들은 매년 제3의 공인 기관을 통해 중금속 성분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있으며, 검출량이 국제 기준보다 훨씬 낮은 안전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밥맛 살리고 중금속 비소 낮추는 3단계 밥 짓는법
불린 물 전량 버리고 새 물로 취사하는 것이 핵심
잡곡 20~30% 혼합 시 위험 요소 분산 효과 탁월
 
▲첫 물 즉시 버리고 4~5회 헹구기
 
1단계는 철저한 세척 단계다. 건조된 쌀은 처음 닿는 물을 가장 빠르게 흡수하는 특성이 있다. 물을 부었을 때 나오는 뽀얀 물은 도정 과정에서 생긴 쌀가루(전분)와 쌀겨 성분인데, 이를 오래 방치하면 쌀겨 특유의 잡내가 쌀알 속으로 배어들 뿐 아니라 표면에 잔류하던 비소 성분까지 함께 흡수될 수 있다. 따라서 첫 물은 물을 부은 즉시 가볍게 휘저어 10초 이내에 바로 쏟아버려야 한다. 이후 투명하고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4~5회 반복해서 가볍게 헹구면 쌀 표면에 묻은 잔류 비소의 10%에서 15%를 1차로 제거할 수 있다.
 
▲수용성 비소 배출하는 쌀 불리기와 물 버리기
 
2단계는 비소의 수용성 성질을 이용한 불리기 단계다. 깨끗이 씻은 쌀을 찬물에 담가 최소 30분에서 1시간 동안 불려둔다. 이 과정에서 쌀 내부의 비소 성분이 물로 빠져나오게 된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이 불린 물을 절대 취사에 그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불림 과정을 마친 물은 전량 버려야 하며, 밥솥에 쌀을 안치고 최종 밥물을 맞출 때는 반드시 깨끗한 새 물을 다시 받아 사용해야 비소 재유입을 막을 수 있다.
 
▲잡곡 혼합을 통한 위험 분산
 
3단계는 타 곡물과의 혼합을 통한 위험 분산이다. 매일 먹는 흰쌀밥에 보리, 귀리, 퀴노아, 기장, 찰수수 등의 잡곡류를 20%에서 30% 비율로 섞어 밥을 짓는 방법이다. 잡곡류는 벼에 비해 재배 환경 특성상 비소 축적량이 현저히 적기 때문에, 단일 품종의 백미만 섭취할 때보다 전체적인 비소 섭취 총량을 자연스럽게 낮추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 된다.
 
▲현미 섭취 시 냉장 장기 불리기 권장
 
백미보다 비소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현미의 경우 영양학적 이점 때문에 무조건 섭취를 중단하기보다 현실적인 타협안을 찾는 것이 좋다. 현미는 단단한 구조상 단시간에 비소가 잘 빠져나오지 않으므로, 최소 8시간 이상(전날 밤) 냉장고에서 충분히 불린 뒤 그 물을 버리고 조리하는 방식이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가정 내 건강한 식단을 위해 백미 7 대 현미 3 수준의 황금 비율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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