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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시트 밑에 꽁꽁 숨긴 게 5마리… 70대 벌금 3천 달러 부과

Vancouver

2026.07.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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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제보로 덜미, 중국계 A씨 연방 어업법 위반 혐의 인정
나나이모 법원 어족 자원 위협하는 은밀한 범죄 엄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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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포획한 던지니스 크랩 5마리를 차량 시트 아래 감춘 70대 중국계 남성이 벌금 3,000달러를 물게 됐다. 잡힌 게는 모두 법정 포획 규격에 미달했다. BC주 나나이모 순회법원은 지난달 연방 어업법 위반 혐의를 인정한 A씨에게 벌금을 6개월 안에 납부하라고 명령했다.
 
망원경 수색과 번역기 동원한 현장 단속
 
지난해 5월 8일 오전 10시경 나나이모 스위아라나 라군 낚시 부두 인근에서 한 남성이 어린 게들을 잡아 재킷 속에 숨긴 뒤 차량을 오가며 나르고 있다는 신고가 캐나다 수산해양부(DFO) 나나이모 사무소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단속반은 사무실 창문을 통해 용의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후 즉시 현장 조사에 나섰다. 단속반은 번역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신원을 확인하고 주차장에 세워진 용의 차량을 수색했다. 당시 A씨는 차량을 몰고 현장을 벗어나려던 참이었다.
 
물기 젖은 바닥 매트 추적해 생포
 
단속반은 차량 트렁크에서 포획 장비를 발견했으나 게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뒷좌석 바닥 매트가 물에 젖어 있는 점을 의심해 차량 내부를 정밀 수색한 결과,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 아래에서 비닐봉지에 개별 포장된 던지니스 크랩 5마리를 발견했다. 단속반은 현장에서 살아있는 게들을 확인하고 즉시 바다로 돌려보냈다.
 
타마라 호지 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규격 미달의 게를 포획하는 행위는 어족 자원의 지속 가능성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수컷 던지니스 크랩은 포획 가능한 크기로 자라기까지 최소 1년이 걸리며, 암컷이 사라지면 개체 수 유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이 같은 은밀한 불법 포획 행위가 어업 보존 조치를 방해하고 공공 자원을 침해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중국에서 변호사를 통해 화상으로 재판에 참석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수산해양부는 불법 포획 행위를 목격할 경우 즉시 신고 전화(1-800-465-4336)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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