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치른 소속팀 첫 경기에서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로스앤젤레스(LA)FC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스포츠파크에서 ‘엘 트라피코’(El Tráfico·LAFC와 갤럭시의 라이벌전)로 치러진 2026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시즌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LA갤럭시를 3-0으로 완파했다. LA갤럭시는 LAFC 같은 LA 지역을 연고지로 삼은 팀이다. LA갤럭시엔 독일 대표팀 공격수 출신 마르코 로이스가 나섰다.
LAFC는 리그 2연승을 수확, 정규시즌 8승 3무 5패로 승점 27을 쌓아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올랐다.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2분 강력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드리블 돌파 이후 마크 델가도에게 건넸던 공을 돌려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모여든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손흥민은 부앙가와 마주 서서 동시에 뛰어오르며 팔을 부딪치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자축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 이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만 2골을 기록 중이었다. MLS에서는 2월 개막 이후 득점 없이 도움 9개를 올린 채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던 그는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삼키며 돌아간 소속팀에서 복귀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LAFC는 후반 30분이 되자 손흥민을 타일러 보이드로 교체하는 등 벤치 멤버를 가동하며 무난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손흥민은 전반 29분 골대 앞 경합에서 상대 수비수 존 넬슨의 다리에 머리를 가격당해 쓰러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다행히 일어나 다시 뛰는 모습에 모두 한숨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