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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캡틴’ 기성용 쓴소리 “축구인들 각성하고 반성해야”

중앙일보

2026.07.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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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 국가대표 기성용. 연합뉴스

전 축구 국가대표 기성용. 연합뉴스

홍명보 전 감독이 지휘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낸 것과 관련 전직 ‘캡틴’ 기성용이 축구인들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진행자 유재석이 게스트로 출연한 기성용에게 “북중미 월드컵을 보기 위해 멕시코에 다녀왔는데 이번 대회 결과를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다”고 언급하자 기성용은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로서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저는 현지에서 첫 경기 체코전만 보고 돌아왔다. 첫 경기 결과가 너무 좋아 한국에 돌아올 때까지만 해도 우리 대표팀이 조 1위로 올라갈지, 2위로 올라갈지 이야기하는 분위기였다”며 “선수들을 만나 힘도 많이 주고 왔는데 이렇게 끝나 버리니까 많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이 실망하는 부분도 충분히 이해된다”며 “앞으로 한국 축구가 많이 개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계 전반의 자성을 촉구했다. 기성용은 “축구인들이 정말 각성하고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며 “저도 축구인이지만 내가 과연 한국 축구를 위해서 무언가 열심히 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2015년 1월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을 이끈 기성용은 2018년 완장을 손흥민에게 넘겨준 뒤 이듬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그는 2019년 1월 “제가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대표팀의 변화를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2008년 9월 요르단을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기성용은 세 차례 월드컵(2010년·2014년·2018년)과 세 차례 아시안컵(2011년·2015년·2019년)을 포함해 A매치 110경기를 뛰면서 10골을 터트렸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홍명보호’에서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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