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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신만큼 물 마셔라?” 탈수 부른다는 커피 대반전

중앙일보

2026.07.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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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길어질수록 몸은 더 빨리 지치고 늙는다.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고 체력이 떨어져서만은 아니다.

폭염은 흡연·음주, 수면 부족 등 흔히 건강에 나쁘다는 것과 유사한 수준으로 세포 차원에서 스트레스를 가한다. 이혜준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하고 심장이 더 빨리 뛰게 해 땀을 분비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생물학적 스트레스가 쌓이고 세포가 더 빨리 늙는다”고 설명했다.

더위는 그 자체로 노화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가 쌓이고 있다. 2025년 2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체감 온도 26.7도 이상인 더위에 오래, 자주 노출될수록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한국의 여름과 비슷한 체감 온도 32도 이상인 폭염 일수가 10% 증가하면 생물학적 나이는 0.115년, 약 42일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건희 노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온 환경이 추가적인 세포 손상을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열 스트레스와 탈수가 겹치면 신체 노화가 더 빨라진다. 한 시민이 손선풍기와 얼음이 든 음료컵을 머리에 올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뉴시스

열 스트레스와 탈수가 겹치면 신체 노화가 더 빨라진다. 한 시민이 손선풍기와 얼음이 든 음료컵을 머리에 올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뉴시스


극한 폭염에선 몸속 수분 균형이 흔들린다. 중심 체온이 높아지면 짭짤한 땀을 많이 흘리면서 탈수가 생긴다. 몸이 빠르게 늙고 있다는 신호다. 체내 수분 손실량 증가로 머리가 어지럽고 피곤하다. 혈액 농도가 진해져 혈압·혈당 조절에도 부담이 커진다.

만성적으로 수분이 부족한 사람은 혈액 속 ‘이 수치’가 높아진다. 소금에 배추가 절여지듯 세포가 탈수 상태에 빠진다. 수분 보충이 늦어지면 몸에 남아있는 수분을 최대한 아끼려는 신체 반응으로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예후도 나빠진다.

목이 마르다는 갈증을 느끼거나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아도 탈수인 사람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밍밍한 물 대신 마셔도 수분 보충 효과가 있는 음료와 체내 수분 저장 효율을 높이는 수분 보충법도 짚어본다.

“커피 마셔도 탈수 없었다”…‘폭염 노화’ 막는 의외의 습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4617




권선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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