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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7일” 행정절차 확 줄였다…삼성 113조 투자에 난리난 이곳

중앙일보

2026.07.18 15:00 2026.07.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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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 아산시가 113조원에 달하는 삼성의 첨단산업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아산시는 최근 김범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삼성 투자 행정지원 추진단’ 출범식을 갖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추진단은 투자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되며 신속 허가팀(인허가·건설), 인프라 및 정주 여건 개선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생협력팀, 홍보팀 등 4개 분과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산시 부시장 중심 4개 분과 조직·운영

첫 회의에는 김범수 부시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DS부분 대외협력팀 최창복 파트장 등 삼성 관계자, 아산시 12개 부서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삼성의 투자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분야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조속한 인허가와 건설공기 단축 방안, 삼성 투자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아산시·삼성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한 홍보 효과 극대화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도출됐다.
지난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회의에서는 특히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공장 증설의 연내 착공(10월 목표)을 지원하기 위한 행정 절차 단축 방안이 소개됐다. 안전총괄과는 통상 45일이 걸리던 재해영향평가 협의 기간을 7일 이내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도로관리과는 도로 점용 처리 기간을 5일에서 1일로 단축하고 도로 굴착 심의를 분기별 심의에서 수시 심의 체계로 전환, 시공 지연 요인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재해영향평가 협의 기간 45일→7일 이내

아산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배방읍 온양사업장에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위한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후 설비 확충과 기존 생산라인 보완에 추가 투자하게 된다. 새 공장은 축구장 4개 규모인 3만1000㎡(약 9400평)의 대형 클린룸 등을 갖춘 첨단 생산시설로 조성한다. 올 하반기 착공, 2029년 5월 양산에 들어가며 HBM 생산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공장이 증설되면 온양사업장 면적은 42만㎡로 늘어난다.
지난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를 마치고 오세현 아산시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아산시]

지난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를 마치고 오세현 아산시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아산시]

공장이 가동하면 700여 명의 직접 고용이 창출되고 건설 기간 하루 평균 34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면서 2조6000억원에 달하는 경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아산시는 건설인력 인구 유입과 신규 고용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정부가 발표한 충청권 첨단산업 메가 프로젝트의 첫 사업은 삼성의 아산 113조원 투자에서 시작된다”며 “신속한 인허가와 전폭적인 인프라 지원으로 투자를 가속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성 투자 맞춰 신도시급 주거지 개발도

아산시는 삼성의 투자에 맞춰 모종샛들 지구와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배후 주거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 두 지역을 새로운 신도시급 주거지로 개발한다는 게 아산시의 방침이다. 두 지구는 신설 예정인 수도권 전철 풍기역과 인접한 데다 아산-천안고속도로 현충사IC와도 가깝다.
지난 7일 오세현 아산시장이 간부회의를 열고 삼성의 대규모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범부서 행정지원 체계 구축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 아산시]

지난 7일 오세현 아산시장이 간부회의를 열고 삼성의 대규모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범부서 행정지원 체계 구축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 아산시]

아산시 관계자는 “삼성의 투자를 계가로 국가 반도체 생태계 중심으로 도약하는 아산에 명품 주거 벨트를 만들겠다”며 “차질 없는 단지 조성을 통해 첨단산업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50만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시·군 및 투자기업 연계한 협의체 운영

충남도도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상시 소통 체계(핫라인)를 구축하고 기업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충남도청 담당 부서와 시·군, 투자기업을 연계한 협의체도 운영할 계획이다.

구상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기업 투자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범 부서가 협조해 규제를 개선하는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진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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