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무력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미군 병사가 처음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18일(현지시간) "17일 중앙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중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했다. 1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동쪽으로 100㎞ 떨어진 아즈라크 소재 미 공군기지가 공격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430명 이상으로 집계됐으나, 이란군의 직접 공격으로 미군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같은 날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가치도, 효력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을 "대악마"로 칭하며 "이란과 저항 전선이 적에게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미군 전사에 대한 보복을 선언한 뒤 이란 공습을 강화했습니다.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19일 이른 새벽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시리크와 하자바드 근방이 미군 공습을 받았으며, 사상자나 주요 시설 파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 상선 운항을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더욱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날 요르단 미군을 공격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신속히 응징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작 : 전석우·신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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