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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자필 의견서보니 “꿈은 경찰…우리 가족에게 피해 없길”

중앙일보

2026.07.18 22:13 2026.07.1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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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가 지난 5월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가 지난 5월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가 신상정보 공개를 앞두고 경찰에 제출한 자필 의견서에 ‘가족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채널A에 따르면 장윤기가 지난 5월 경찰 신상정보공개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자필 의견서를 제출했다.

장윤기는 의견서에서 “범죄를 저질러 죄송하다”면서도 “내 신상이 공개되더라도 엄마, 아빠, 형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검찰에서 진행된 심리검사를 받은 장윤기는 장래희망이 아버지와 같은 경찰관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오전 0시 10분쯤 광주통합시 광산구 월계동의 보행로에서 여고생 이채원(17)양을 성폭행 목적으로 납치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현장에서 이양을 도우려 했던 남고생 A군(17)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여성 B씨(26·베트남 국적)를 상대로 스토킹과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8일 장윤기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지만 장윤기의 반발에 부딪혀 유예 기간을 거친 후 5월 14일 신상 공개를 진행했다.

수사 초기 장윤기는 우발적 살인을 주장했지만 지난 13일 2차 공판에서 성범죄 목적 살인을 인정했다. 이에 검찰은 사건 발생 당일 촬영된 훼손된 리얼돌과 케이블 타이,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와 피고인 신문을 통해 장윤기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건 당시 수사팀이 증거를 인멸하고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에게 수사 기밀을 유출한 의혹 등을 동시 수사하고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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