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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반격도 뚫어냈다…젠지, T1 꺾고 e스포츠 월드컵 3위

중앙일보

2026.07.19 05:37 2026.07.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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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e스포츠 월드컵 3·4위전에서 T1과 격돌한 젠지. 사진 EF

2026 e스포츠 월드컵 3·4위전에서 T1과 격돌한 젠지. 사진 EF

젠지가 T1을 꺾고 e스포츠 월드컵 3위에 올랐다.

젠지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6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 오브 레전드(LoL) 3위 결정전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2-1로 물리쳤다. 지난해 우승팀 젠지는 상금 22만 달러(약 3억3000만원)를 차지했다. 3회 연속 4강에 오른 T1은 4위 상금 14만 달러(약 2억1000만원)를 챙겼다.

두 팀은 올해 LCK 정규시즌에서 두 차례 만나 1승씩을 주고 받았다.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 예선 최종전에선 T1이 3-2 승리를 거두며 젠지를 탈락시켰다. 그러나 EWC에선 젠지가 승리하면서 상대전적 2승 2패(세트 전적 7-6)로 만들었다.

1세트에서 밴픽에서 의외의 선택이 나왔다. T1은 사일러스, 젠지는 빅토르를 선택했다. 결과는 젠지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빅토르를 고른 바텀 라이너 ‘룰러’ 김수환이 7킬 2데스 1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도 챔피언 베인을 빠르게 성장시켜 10킬을 기록했고, 젠지가 1세트를 27분 18초만에 이겼다.
2026 e스포츠 월드컵 3·4위전에서 T1과 격돌한 젠지. 사진 EF

2026 e스포츠 월드컵 3·4위전에서 T1과 격돌한 젠지. 사진 EF


2세트도 젠지의 흐름이 이어졌다. 초반부터 계속해서 이득을 얻으면서 포인트를 따냈다. 하지만 T1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챔피언 바드를 선택한 케리아 ‘류민석’이 곳곳을 누비며 힘을 실었다. ‘페이즈’도 9킬을 올리면서 2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젠지는 3세트에서 주도권을 틀어쥐고 T1을 압박했다. T1은 결국 경기 내내 끌려가면서 승리를 내줬다.

‘캐니언’ 김건부는 “대회를 하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좀 많이 나왔지만, 패배를 겪으면서 많이 배웠다. 앞으로 성장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감사하고 재밌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LCK 3라운드를 빠르게 시작하게 되는데, 비 원거리 딜러 메타 챔피언들에 대한 픽을 공부했다. 여기서 느낀 걸 토대로 잘 쓸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김건부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나선다. 그는 “LCK 3라운드를 진행하면서 경기력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향성을 잡을지 (선수들과)의견을 잘 나누면서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19일(한국시간) 파리에서 열린 2026 e스포츠 월드컵 리그 오브 레전드 3위 결정전에서 T1을 물리친 젠지의 '캐니언' 김건부. 파리=김효경 기자

19일(한국시간) 파리에서 열린 2026 e스포츠 월드컵 리그 오브 레전드 3위 결정전에서 T1을 물리친 젠지의 '캐니언' 김건부. 파리=김효경 기자


결승전에는 공교롭게도 김건부와 친한 ‘칸나’ 김창동(카르민)과 ‘쇼메이커’ 허수(DPlus KIA)가 맞붙는다. 김건부는 “호텔에서 만나서 가벼운 인사 정도를 했다. 같이 팀에 있던 선수들이 다 좋은 경기력을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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