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감사원 보고서, 향후 3년 누적 적자 318억불 전망 뉴욕시, 저소득층 현금지원 규모 3년새 71% 급증
뉴욕주의 지출 증가 속도가 세입 증가세를 크게 앞지르면서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뉴욕주 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통과된 2026~2027회계연도 뉴욕주 예산은 2770억 달러로, 전년도보다 181억 달러(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세입은 2698억 달러로 1.1%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앞으로도 매년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는 구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뉴욕주 감사원에 따르면 예산 통과 당시 주정부가 발표한 예산 규모는 2685억 달러였으나, 이후 공개된 공식 재정계획상 전체 지출 전망치는 2770억 달러로 약 85억 달러 늘었다.
주 감사원은 향후 3년간 누적 재정적자가 3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된 예상치보다 늘어난 규모다. 적자 전망은 확대됐지만, 경기 침체나 긴급 상황에 대비한 주정부 비상준비금 규모는 동결됐다는 것이 감사원의 분석이다.
지출 증가를 주도한 분야는 메디케이드와 교육이다. 2025~2026회계연도 주정부의 메디케이드 관련 지출은 약 394억 달러로 주 운영기금 지출의 26.5%를 차지했다. 학교 지원금도 370억 달러를 넘어서 전체의 24.9%에 달했다. 보육 지원 확대와 연방정부의 의료·영양 지원 축소에 따른 주정부 부담 증가도 재정 압박을 키우고 있다.
토마스 디나폴리 주 감사원장은 “의료와 교육, 보육 등 핵심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은 늘었지만 전체 준비금은 제자리걸음인 상태”라며 “연방정부 정책 변화나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필수 사업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시에서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현금지원(Cash Assistance) 규모가 급증했다. 폭스뉴스가 뉴욕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뉴욕시가 지급한 현금성 공적부조는 26억 달러를 넘어 2022년의 15억7000만 달러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금지원을 받은 뉴요커는 총 86만4999명으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대대적인 복지제도 개혁을 추진하기 전인 약 30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지원금은 저소득 주민들이 렌트와 유틸리티요금, 의류 등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복지 지출 증가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조란 맘다니 행정부와 시의회가 합의한 약 1260억 달러 규모의 이번 회계연도 예산 가운데, 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시 인적자원국(HRA) 예산은 146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6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