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광은 "백산이가 처음 왔을 때 저와 캠프에서 같은 방을 쓰고 싶다고 하더라. 그때 이야기도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면서 "그랬던 백산이가 1군 첫 등판에서 잘 던지고 승리 투수까지 되니까 기분이 묘했다. 원래 동생 같은 애가 올라가서 잘 던지니까 진짜 기분 좋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최지광은 후배에게 좋은 말만 해준 선배는 아니었다. 오히려 더 강하게 조언하며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백산이한테 쓴소리도 많이 했다. 사람마다 고정관념이 있는데 그걸 깨주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투구 스타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제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타일이 확 달라졌다. 원래 고집을 버리고 변화를 택했구나 싶어서 기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언을 해도 자기 고집이 강하면 잘 안 바꾸는데 백산이는 달랐다. 제가 원래 강하게 이야기하는 편인데 백산이에게는 더 세게 이야기했다.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잘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김백산은 오는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누구보다 그의 성장을 바라는 최지광은 "워낙 긴장을 많이 하고 일희일비하는 스타일이다. 기만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 경기 안 풀리면 소심해질 수도 있는데 잘할 수 있도록 제가 옆에서 잘 챙겨주겠다"고 든든한 선배의 면모를 보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