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스페인 옆에서 트럼프 ‘멀뚱’…“내려오라” 손짓에도 버텼다
중앙일보
2026.07.19 19:51
2026.07.20 02: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에 트로피를 직접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뉴저지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을 관람한 뒤 시상식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 공동 주최국이자 결승전이 열린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함께 시상대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스페인,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메달을 걸어줬다. 특히 그는 앞서 경기력을 극찬했던 아르헨티나팀 주장 리오넬 메시에게는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결승전에 앞서 공개된 폭스 스포츠와의 사전 녹화 인터뷰 영상에서 결승전 결과를 전망해달라는 질문에 “메시를 상대로 베팅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며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메시에게 준우승 메달을 전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메달 수여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옆으로 자리를 옮겨 시상대 테이블에 놓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들어 올린 뒤 스페인팀 주장 로드리에게 전달했다.
이후 스페인 선수들은 환호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수들 곁에 서서 박수를 보내며 첫 사진 촬영이 끝날 때까지 시상대에 머물렀다.
인판티노 회장은 처음 트럼프 대통령에게 손짓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상대에 계속 머물자 다가가 무대 아래로 그를 데리고 나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로피 수여를 위해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