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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강압적 확보는 중국에 명분 줘

Los Angeles

2026.07.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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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구상은 ‘진행형’
유럽 측은 분명히 선그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제기한 그린란드 확보 구상을 여전히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댄스 북극연구위원회(USARC) 위원장은 17일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관련 인사들이 생산적인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이 그린란드 주민 및 덴마크와 파트너가 돼 해결책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항상 그린란드의 좋은 파트너였다”며 그린란드가 미국 본토 방어와 미사일 방어, 북극 통신망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럽 측 인사들은 이날 그린란드의 안보적 가치에는 공감하면서도 영유권 문제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파시 라얄라 핀란드 정무차관은 “북극 방어는 미국과 덴마크를 비롯한 나토 동맹국이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만약 미국이 무력이나 강압적 수단을 동원한다면 중국이 대만에 대한 행동을 정당화할 명분을 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객석에 있던 예스페르 묄러 쇠렌센 주미 덴마크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확보 구상을 두고 “애초에 일어나서는 안 됐을 논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덴마크와 미국 사이에서 발생한 이 사안의 파장은 두 나라를 훨씬 넘어섰다”며 나토의 결속과 국제질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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