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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찾는 이해진…젠슨황과 2차 삼쏘 회동?

중앙일보

2026.07.20 08:02 2026.07.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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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사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최수연 대표 등 네이버 최고경영진이 이번 주 캐나다와 미국을 잇달아 찾아 초대형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투자 유치에 나선다.

20일 IT·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의장은 이번 주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브룩필드 본사를 찾은 후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실리콘밸리 방문 일정에 맞춰 이 의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한 달여 만에 다시 회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황 CEO 방한 당시 서울에서 만나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이 성사될 경우 AI 팩토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앞서 이 의장이 캐나다에서 방문할 브룩필드는 운용자산이 1조 달러 이상인 세계 최대 대체자산 운용사다. 지난해 11월 엔비디아 등과 함께 1000억 달러 규모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브룩필드 AI 인프라 펀드)을 출범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룩필드가 네이버의 AI 팩토리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논의되는 투자 규모가 10조원 이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일정에는 투자와 재무를 총괄하는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임원들도 동행할 예정이라, 투자 협의가 상당 부분 진척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추진하는 AI 팩토리는 단순 데이터센터를 넘어 AI 학습·추론·배포에 최적화된 차세대 AI 인프라를 뜻한다. 엔비디아의 GPU와 AI 컴퓨팅 기술, 네이버의 클라우드 운영 역량과 세종에 위치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각 세종’ 구축 경험을 결합해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두 회사의 구상이다. 업계에선 브룩필드의 투자가 성사될 경우 네이버 AI 팩토리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AI 인프라 경쟁에서 대규모 투자 여력이 약점으로 지목됐던 네이버가 글로벌 자본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분 투자와 공동 출자 등 구체적인 투자 구조는 확인되지 않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번 주 미국을 찾아 황 CEO와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SK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미국 일정이 겹치는 만큼, 지난 6월 서울 회동에 이어 AI 인프라 협력을 위한 제2의 깐부 회동이 미국에서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박태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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