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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라!” 이륙 직후 불꽃…172명 탄 티웨이항공기 아찔 소동

중앙일보

2026.07.21 05:15 2026.07.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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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천발 보라카이행 티웨이항공 TW125편에서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나자 객실 승무원이 신속하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일 인천발 보라카이행 티웨이항공 TW125편에서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나자 객실 승무원이 신속하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보라카이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에서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 객실 승무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상황은 조기에 수습됐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1일 항공업계와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0분쯤 인천공항을 출발한 티웨이항공 TW125편이 이륙 직후 승객이 소지하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7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객실 승무원들은 즉시 소화기를 분사해 초기 진압에 나섰고, 이후 문제가 된 보조배터리를 물이 담긴 용기에 넣어 추가 발화를 막았다.

기내에 연기가 퍼지자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물에 적신 휴지로 코와 입을 가리도록 안내하는 등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SNS에는 승객들이 연기를 피해 자리를 이동하거나 코와 입을 막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항공기는 예정대로 현지시간 기준 20일 정오쯤 필리핀 칼리보공항에 도착했다.

티웨이항공은 승객과 운항·객실 승무원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항공기 점검 결과에서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보조배터리는 승객이 직접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사용했는지, 절연테이프를 제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기내 반입 보조배터리의 선반 보관을 금지하고 승객이 직접 소지하도록 하고 있다. 또 올해 2월부터는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사용과 충전을 제한하고 있으며, 충전 단자에 절연테이프를 부착하거나 보호캡을 씌우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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