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회원권도 국내외 결합상품 시대다. 사진은 일본 가고시마 사츠마 골프장. [사진 엑스골프]
국내 골프장 부킹난 및 이용료 상승, 겨울철 비수기 대안 등으로 해외 골프·여행 수요가 늘었다. 이용 방법도 다양화되고 있다. 순수하게 해외 골프장 이용권만 확보하는 방식부터, 국내 시설과 묶어 한 회원권으로 활용하는 방식 등이다.
첫 번째는 ‘해외 골프장 회원권 국내 판매형’이다. 한케이골프 등이 대표적이다. 베트남·중국·일본 등 해외 골프장의 회원권이나 분양권을 국내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국내 시설과의 연계 없이 특정 해외 골프장을 회원 혜택으로 반복 이용하는 구조라 겨울철 활용도가 높다. 다만 판매사와 현지 운영사가 다를 경우 예약·사후관리 책임 주체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 환율 등도 변수다.
두 번째는 ‘국내외 제휴 골프장 네트워크 멤버십형’이다. 퍼시픽링스처럼 국내외 다수의 제휴 골프장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제공한다. 다양한 국가·지역의 골프장을 선택할 수 있어 출장이나 여행과 연계하기 좋다. 반면 골프장을 직접 소유·운영하는 구조가 아니어서 제휴처별 서비스 품질과 예약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제휴 계약 변경에 따른 혜택 축소 가능성, 운영사의 재무 건전성도 회원권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세 번째는 ‘국내 리조트 회원권 기반 해외 제휴 부가형’이다. 소노호텔앤리조트처럼 국내 리조트나 골프 회원권을 기본으로, 해외 호텔·리조트·골프클럽 이용 혜택을 부가적으로 얹는 구조다. 국내 이용을 중심에 두고 해외 선택지를 더해 가족여행이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해외 이용 혜택은 핵심 권리라기보다 부가서비스 성격이 강해, 실제 활용도는 편차가 있을 수 있다.
네 번째는 ‘해외 골프장 직접 인수·운영형’이다. 한국산업양행 등 국내 기업이 해외 골프장을 직접 인수하거나 현지 법인을 통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 역시 국내 시설과의 연계보다는 해외 골프장 자체 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단순 제휴형보다 운영 통제력이 높아 예약 정책, 회원 혜택, 한국인 맞춤형 서비스가 일관된 게 장점이다. 반면 해외 골프장에 집중돼, 국내 활용도는 떨어진다.
다섯 번째는 ‘국내·해외 리조트 통합형’이다. 쇼골프가 선보인 방식으로, 국내 골든베이 리조트와 일본 규슈의 아카미즈 골프&온천 리조트 등을 하나의 회원권으로 통합했다. 국내외 시설 관리 노하우로 현지 예약의 불확실성과 운영 변수를 낮춰, 사용 안정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봄·가을엔 국내, 겨울엔 온화한 일본 규슈 지역을 이용할 수 있어 연중 활용도가 높다는 강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