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한국 ‘세계 여권파워’ 2위…미국, 20년새 1위→10위 추락

중앙일보

2026.07.21 13:43 2026.07.21 13:5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대한민국은 비자 없이 또는 도착 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88개국으로 세계 2위의 여권 파워를 가졌다. 뉴스1

대한민국은 비자 없이 또는 도착 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88개국으로 세계 2위의 여권 파워를 가졌다. 뉴스1


한국 여권이 전 세계 이동성 지표에서 세계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글로벌 시민권 및 거주 자문기업 헨리 앤드 파트너스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헨리 여권 지수 20주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비자 없이 또는 도착 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188개국에 달해 2위에 올랐다.

1위는 싱가포르(192개국)다.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한국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수가 처음 집계된 2006년 대비 무비자 방문 가능국은 한국이 73곳, 일본이 60곳, UAE가 153곳 늘어났다.

반면 2006년 지수 1위였던 미국은 180개국으로 10위에 그쳤다. 공동 순위를 포함해 미국보다 앞선 국가가 36개국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37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다른 서방 선진국과 달리 중국 무비자 입국 혜택을 얻지 못한 점 등이 꼽혔다. 외신은 이에 대해 미국 여권의 위상이 예전만 못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하위는 22개국 방문에 그친 아프가니스탄이 차지했다. 북한은 35개국으로 97위에 머물렀다. 네팔·소말리아·예멘·시리아 등과 함께 최하위권에 분류됐다.

이번 보고서는 경제평화연구소(IEP)의 '세계 평화 지수(GPI)'와의 상관관계도 함께 조명했다. 국가 간 분쟁과 평화 수준이 여권의 힘과 전반적으로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예외도 존재했다.

현재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평화 지수 134위)과 이스라엘(평화 지수 149위)은 각각 여권 지수 10위, 18위를 기록해, 여권 파워가 단순히 한 국가의 평화 지수만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시사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