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공공도서관 피오 피코 코리아타운 지점에서 열리는 한국 전통 보자기 포장법 무료 강좌 안내 포스터. 이번 워크숍에서는 보자기를 활용한 다양한 선물 포장 기법과 한국 전통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피오 피코 도서관]
한국의 전통 선물 포장 문화인 ‘보자기’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강좌가 LA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LA에서 활동하는 보자기 작가 엘런 이씨는 이달 매주 월요일 LA공공도서관 피오 피코 코리아타운(Pio Pico Koreatown Branch)에서 무료 보자기 포장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접수가 조기 마감됐지만 대기자 명단은 계속 운영 중이며, 도서관 측은 향후 추가 강좌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
보자기는 선물을 감싸는 정사각형 천과 이를 활용한 전통 포장 기법을 함께 일컫는다. 수백 년 전부터 왕실은 물론 일반 백성들도 선물 포장뿐 아니라 여행 짐이나 음식, 생활용품을 싸는 데 널리 사용해 왔다.
2000년 한국에서 LA로 이주한 이씨는 대학 졸업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보자기 예술을 본격적으로 배웠다. 이후 2019년 남가주로 돌아와 개인 워크숍과 온라인 브랜드 ‘노시(Nossi)’를 운영하며 한국 전통 포장 문화를 알리고 있다. 기업과 한인 유명 인사들의 선물 포장 작업도 맡고 있다.
이씨는 “한국에서는 보자기로 물건을 싸면 정성과 사랑하는 마음까지 함께 담긴다고 믿는다”며 “소중한 물건을 천으로 감싸는 행위 자체가 인간의 자연스러운 사랑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보자기 포장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성이다. 포장에 사용한 천은 버리지 않고 다시 선물 포장에 활용하거나 손수건, 기념품 등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
워크숍에서는 보자기 포장법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도 함께 소개한다. 조선시대 왕실에서 사용했던 포장 방식과 전통 매듭 기법도 배울 수 있다.
대표적인 보자기 매듭으로는 수국 매듭과 연꽃 매듭 등이 있으며, 과거에는 삼베와 비단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폴리에스터 등 다양한 소재도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