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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이민 단속 ‘공포’에 떠는 애틀랜타

Atlanta

2026.07.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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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곳곳서 검문·급습 현장 목격
ICE 표식 없는 단속 차량 주택가 배회
사복 요원·경찰 배치해 도망자 쫒아
19~20일 조지아주 브룩헤이븐, 라즈웰, 피치트리코너스에서 촬영한 ICE 단속 활동 모습. [SNS 캡처]

19~20일 조지아주 브룩헤이븐, 라즈웰, 피치트리코너스에서 촬영한 ICE 단속 활동 모습. [SNS 캡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정책 칼끝이 다시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를 향하고 있다. 노크로스·마리에타·도라빌·둘루스·브룩헤이븐·스머나 등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급습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이 소셜미디어에 체포 영상을 올리면서 이민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크레이그 뉴턴 노크로스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에 “최근 노크로스와 그 주변 지역에서 발생한 ICE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의문과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이민단속은 연방정부의 책임이고, 지방 선출직 공무원은 작전에 관여하지 않지만 헌법과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어떤 법 집행 활동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맷 마이어스 시의원도 성명을 내고 “ICE의 강압적인 작전이 지역사회에 공포를 낳고 있다”며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거나 범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는 것마저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귀넷 데일리 포스트(GDP)는 ICE가 불법 이민 의심자를 체포한 뒤 구금시설로 강제 이송하기 위해 이들을 차량에 옮겨 태울 때 시청 주차장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며칠간 ICE의 체포 장면을 담은 수십 개의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이민자 커뮤니티에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표식 없는 ICE 단속 차량이 주유소와 주택가를 배회하고 길거리에서 도망가는 이들을 요원이 추격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됐다. 17일 포사이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이를 쫓기 위해 사복경찰과 ICE 요원을 커밍 주택가에 배치한 바 있다고 밝혔다. 다만 ICE 애틀랜타 지부는 작전 사실이나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연방 정부는 현재 불법 이민자 단속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들이 미국 시민 2명을 사살하면서 ICE 활동이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검문 단속 강화 지시로 압박 강도를 높였다. ICE의 의회 제출 자료를 보면 지난 1~12일 하루 평균 불법이민자 체포 건수는 1433명으로 이번 행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정부가 하루 체포 할당량 2000명을 채우기 위해 ICE 전체 직원의 80%를 단속에 동원하고 있다”며 “다만 주요 대도시를 타깃으로 대규모 병력을 투입했던 작년과 달리 암암리에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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