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다시 7000선을 내어준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급락한 코스피가 바닥에 근접했다며 목표치 9000을 유지했다.
21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날 낸 ‘한국 시장 전략’ 보고서에서 최근 조정이 깊긴 하나 기술적 약세장에 들어선 것은 아니라며 여러 지표가 코스피의 바닥 근접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코스피 목표치 9000을 유지하면서도 이익 성장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약세장 시나리오 목표치를 6000으로 낮췄다. 향후 3∼6개월 예상 거래범위로는 6000∼9000을 제시했다. 지난달 23일 내놓은 목표치를 낮춘 것이다. 당시에는 목표치를 9000으로 제시하고 강세장 시나리오에선 1만500, 약세장 시나리오에선 6500까지 가능하겠다고 봤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들어 코스피가 18% 하락하는 동안 반도체 종목들이 코스피 시가총액 하락분의 약 70%를 차지했다고 짚었다.
모건스탠리는 코스피와 반도체 종목들의 12개월 선행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했지만, 인공지능(AI) 투자,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 자본지출(CAPEX) 및 반도체 공급 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기술주 대장주와 방어주를 함께 담는 ‘바벨’ 전략 권고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를 비중확대로 올리고 은행을 최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IT·산업재·헬스케어는 차선호로 분류했다. 산업재에선 방위산업을 최우선으로 삼고 조선·발전(원전 포함)·해외 건설을 다음으로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