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지난 상반기 일본 무역수지는 9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이 22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조144억엔(약 9조2천억원) 적자였다.
일본은 지난해 1조7천145억엔(약 15조5천억원)의 무역 적자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갔고, 올해 상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됐다.
다만,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어난 덕에 적자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57.0% 감소했다.
지난 상반기 일본 수출액은 13.7% 증가한 60조6천606억엔(약 550조2천억원)이고 수입은 10.7% 증가한 61조6천750억엔(약 559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무역수지는 4천69억엔(약 3조7천억원) 적자로 적자가 2개월 연속 이어졌다.
한편, 지난 상반기 일본이 중동으로부터 수입한 원유량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한 4천731만1천㎘였다.
6월 중동산 원유 수입량은 569만2천㎘로 전년 동월 대비 40.6% 감소했다
같은 달 일본이 중동 사태 이후 석유 수입 대체지로 꼽은 미국으로부터 원유 수입량은 272만2천㎘로 전년 동월 대비 약 5.6배로 늘었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미국 원유 수입량은 관련 통계가 남아있는 1979년 이후 역대 최대치라고 해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