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에 폭염과 산불 연기가 동시에 밀려온다. 환경부(ECCC)는 이번 주 맑은 날씨 속에 기온이 수요일까지 크게 오르는 가운데 산불 연기까지 유입될 것으로 예보했다.
북가주 기류 유입으로 체감온도 상승
환경부는 화요일 내륙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고 습도까지 높아져 체감온도가 35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도 낮 기온이 각각 29도와 27도를 기록하고, 밤 최저기온도 15~16도에 머물러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더위는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유입되는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기상학자는 금요일부터 해양성 기류가 들어오면서 주말에는 기온이 22도 안팎으로 내려가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주말 번개로 인한 산불 연기 유입
더위와 함께 산불 연기가 유입되면서 하늘이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말 BC주 전역에서 5만 차례가 넘는 벼락이 치면서 산불 130건이 새로 발생했다. 특히 프레이저캐년과 보스턴바 인근 산불에서 발생한 연기가 북동풍을 타고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 상공으로 유입됐다.
메트로 밴쿠버 당국은 동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대기질 경보 기준에는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후부터 서풍이 강해지면 연기가 빠져나가면서 대기질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